요리사들의 사물놀이 공연, 난타(NANTA)!
<난타>는 ‘세게 두드리다’라는 뜻의 한국어이며, 동시에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의 제목이기도 하다. 4명의 요리사가 결혼 축하 음식을 준비하면서 주방에서 일어나는 코믹한 이야기가 공연 <난타>의 내용이다. 하지만 대사는 없다. 사물놀이 리듬을 바탕으로 대사 없이 소리와 몸짓만 가지고 공연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주방에 있는 프라이 팬과 냄비, 도마는 소리를 내는 악기가 되고, 요리사들은 그 주방 기구를 이용해 관객들에게 흥겨운 사물놀이 연주를 들려준다.
특히 모든 배우들이 함께 북을 두드리는 공연의 마지막 장면은 매우 인상적이다. 또한 공연 중간에 선택된 관객들은 무대에 올라가 배우들과 요리 시합도 하고, 전통 결혼식도 해 볼 수 있다. 이처럼 <난타>는 한국어를 몰라도 공연을 즐길 수 있고, 한국 전통문화도 경험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도 좋아한다. 그래서 <난타>는 1997년 처음 공연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를 비롯해 전 세계 800개 이상의 도시에서 공연을 했으며, 매 도시에서 앙코르 공연을 요청 받는 등 뜨거운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서울의 명동과 충정로, 그리고 제주도와 태국 방콕에 난타 전용 극장이 생겼으며, 지금도 많은 관객들이 난타를 보기 위해 전용 극장을 찾고 있다.